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전환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제위기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글로벌 교류와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쉴 새 없이 현장을 누비며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 기업들을 경기도로 유치했다. 또 주한 미·영·중 대사와 각각 만나 새로운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북미·유럽 상공회의소 대표단을 '도담소'에서 만났다. 외국 기업의 국내 우선 유치 방안, 지역 내 상생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지원 방안,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오후에는 한국을 방문한 페루 경제교류사절단을 만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우수한 인력과 탄탄한 산업 인프라 등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보겠다. 도담소에서 정례적으로 세계 각국의 상공회의소 대표분들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환의 시대'를 세계 각국이 앞다퉈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는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실기(失期)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북미·유럽지역 주한상공회의소 대표들과 격의 없는 소통과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간담회 '도담소통'을 열었다.

'도담소통'은 민선8기 경기도 지방외교 전략 중 하나로 주한상공회의소와 협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고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권오형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부회장,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로버트 랭(Robert Laing)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 크리스토프 하이더(Christoph Heider)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총장, 오은정(Grace Oh)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 회장, 프란체스코 푸시(Francesco Fussi)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회장, 헤이키 란따(Heikki Ranta) 주한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있고, 내년에도 더 큰 어려움이 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비롯한 경제의 역동성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경기도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루 지방정부 시장당선자와 기업인 등 페루경제교류협력사절단을 만나 경기도를 '신성장산업의 허브'라고 소개하며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페루 경제교류사절단은 지난 10월 2일 페루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2023~2026년 임기 예정인 알시데 쿠시우망 우카우시(Alcides, CUSIHUAMAN AUCCACUSI) 친체로시(市) 시장 당선자 등 페루의 시장 당선자 7명 및 현 시장 1명과 기업인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우리나라와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술 기업인들과의 친선교류 추진을 목적으로 방한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도와 페루 간의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을 위해 △경기도-페루 교류협력방안 소개 △기초자치단체 간 교류를 위한 수원·화성시 소개 △도내기업 수출 증진을 위한 경기벤처기업협회 이기명 사무국장의 발표, 경기도 벤처기업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하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글 전문

<경기도 미래를 위해 전 세계를 만나겠습니다.>

경제위기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글로벌 교류와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쉴 새 없이 현장을 누비며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 기업들을 경기도로 유치했습니다. 또 주한 미·영·중 대사와 각각 만나 새로운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북미·유럽 상공회의소 대표단을 ‘도담소’에서 만났습니다. 외국 기업의 국내 우선 유치 방안, 지역 내 상생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지원 방안,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후에는 한국을 방문한 페루 경제교류사절단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는 우수한 인력과 탄탄한 산업 인프라 등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담소에서 정례적으로 세계 각국의 상공회의소 대표분들을 만나겠습니다.

‘대전환의 시대’를 세계 각국이 앞다퉈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실기(失期)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의 미래를 대비하면서,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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