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대형산불 역량 강화를 위해 22일 고양시, 산림청, 소방서와 함께 고양 행주산성 일원에서 산불진화통합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산불진화통합훈련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화재 위험이 큰 계절을 맞아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설치·운영 등 관계 기관 간 협력 및 신속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데 목적을 뒀다.

훈련에는 경기도 및 고양시 산불 대응 업무담당자, 산림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지역에서 산불 3단계인 대형산불(100ha, 24시간)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산불 위기 단계별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통합지휘본부 설치, 상황총괄반·지상진화반·공중진화반·보급지원반·홍보대책반 등 상황 관리·대응을 위한 임무반 편성, 진화전략수립 및 자원 배치, 공중·지상 진화 지휘 등 단계별 대비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형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산불지휘차 및 진화차, 산불기계화시스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등 각종 산불 진화 자원을 투입, 공중·지상 합동 진화 시범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이수목 경기도 산림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산불이 대형화되는 추세로 이번 산불진화통합훈련을 통해 산불로부터 안전한 경기도 실현을 위한 대응 체계를 발전해 나가겠다”라면서 “산불 예방은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인 만큼, 이번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전 도민이 경각심을 갖고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도 산림과, 각 시군 산림부서에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산불 대응 태세 확립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산불진화헬기 20대와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945명, 산불감시원 853명을 전진 배치하고, 올해 처음으로 열화상 드론 15대를 도입하는 등 산불방지와 신속한 진화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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