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훈풍’ 맞은 국내 고용시장, 경기도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했다

경기도가 최근 3개월(7~9월)간 전국 취업자 수 증가의 60% 이상을 기여하며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우리나라 고용시장 회복을 크게 견인했다.

 

최근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경기도 취업자 수는 726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6천명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전 고점(2019년 11월) 취업자 수(705만8천명)의 97.1%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최근 3개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증가 수가 전국적으로 173만1천명, 이중 경기도가 105만5천명으로 60.9%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볼 때 코로나19발 고용위기 극복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고용률 증가 추이도 경기도가 경기 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해 9월 기준 도내 지역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61.9%, 경기 외 지역 고용률은 0.9% 증가한 61.2%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기도의 고용시장 회복 추이에는 30~50대의 취업자 수 증가가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경기 지역 외 30·40대 취업자 수가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도내 30대 취업자 수는 3개월(7~9월) 연속, 40대는 6개월(3~9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50대의 경우 전국적으로 6개월(3~9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50대 전체 취업자 수 증가의 66.8%를 차지하며 중장년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청년층(15세~29세)의 경우에도 올해 3월부터 고용개선이 이뤄지며, 7개월 연속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최근 3개월 간 취업자 수 증가에서 경기도의 비중은 각각 45.6%, 38.8%로 관련 산업 고용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제조업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1월 이후 경기도 외 지역의 취업자가 감소한 반면, 경기 지역은 2019년 12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하며 제조업 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도는 이 같은 지표 회복에 힘입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소매업 등 코로나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사업 등 도내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매월 고용동향에 대한 연령별·업종별 분석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및 고용유지 지원,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며 “전 연령·계층의 고용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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