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괌 북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 8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오늘(28일)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8호 태풍 네파탁은 28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3km(시속 83㎞), 강풍반경 약 230km의 세력으로 일본 센다이 동남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6km의 속도로 북진 하고 있다.

8호 태풍 네파탁은 28일 오전 일본 센다이 육상에 상륙한 후 육상을 관통한 후 29일 오전 3시경 일본 센다이 북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것으로 전망된다.

8호 태풍 네파탁은 강한 세력은 아니지만 초속 30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뿌릴것으로 예상돼 올림픽 경기 일정도 줄줄이 변경됐다.

오늘(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서핑 결승과 3·4위전은 전날인 27일 오전 앞당겨 치러졌고, 조정 종목의 경우 모든 경기를 28일 이후로 연기했다.

네파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27~28일 해상에 거센 물결과 함께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8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이다.

 
 

7월 18일 오전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6호 태풍 인파(IN-FA)는 중국 상하이 일대에 재상륙한 후 많은 비를 뿌리고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제 6호 태풍 인파(IN-FA)는 28일 오전 3시경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300km 부근 육상에서 18호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북북서진 하고 있다.

18호 열대저압부는 칭다오 서쪽 육상을 따라 북진 하다 31일 오전 3시경 베이징 동남동쪽쪽 약 24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직접적인 피해로 인해 인류가 겪는 자연재해 중 인명과 재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로 우리나라는 올해 8월~9월에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2~3개가 찾아올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던 가을 태풍으로는 1959년 9월 '사라'(SARA), 2003년 9월 '매미'(MAEMI), 2007년 9월 '나리'(NARI), 2016년 10월 '차바'(CHABA)다.

그중 '매미'는 초속 60m를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강력한 가을태풍으로 악몽을 떨쳤다.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로 열대저기압은 지구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데, 발생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할 경우 '태풍', 북태평양 동부·북대서양·카리브 해에서 발생할 경우 '허리케인', 벵골 만·인도양 등에서 발생할 경우는 '사이클론'이라 한다.

강도에 따라 열대 요란, 열대 폭풍, 태풍으로 분류되며, 강도는 주로 최대풍속에 의해 결정된다.

태풍의 계급은 중심에서의 최저기압, 1~3분 또는 5분 동안의 평균 풍속이나 돌풍의 세기, 풍향, 강수량과 강수강도, 87km/h 또는 118km/h 풍속이 나타나는 반지름, 또는 1,000mb(밀리바) 등압선까지의 반지름, 발생지점과 진로의 특징 등에 의해 결정된다.

태풍은 북반구에서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남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각각 돌면서 폭풍 중심으로 향하는 나선형의 저기압성 순환을 한다. 중심으로 향할수록 기압이 하강하고 풍속·온도·습도가 증가하다가 갑자기 풍속이 감소하여 중심인 눈에서는 산들바람이 불거나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무풍상태를 나타내는 특이한 구조를 갖는다.

이와 같은 태풍은 열대 요란의 일부만이 성장하여 형성되므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태풍의 수는 30~100여 개로 매년 다르며, 1/4은 동남아시아에서, 1/7은 카리브 해역에서, 1/10은 남서태평양과 오스트레일리아 해역에서 각각 발생한다.

태풍은 해마다 20~30개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연평균 3.1개다. 평균적으로 여름철에 약 2개, 가을철에 약 1개 정도의 태풍이 영향을 미친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의 하나로 열대의 해상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저기압이다.

남`북위 8~25°의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열대 저기압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태풍(typhoon)은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최대 17m/sec 이상이며,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것을 말한다.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증발하는 수증기가 모여 들어 상승하면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대기에 공급하게 된다. 이렇게 발달한 태풍은 시속 120~200km의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하여 풍수해(風水害)를 입히는데, 강력한 태풍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 폭탄의 1만 배나 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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