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잦은 화재로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에서 지난달 관측된 화재는 2천679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5월, 1천798건보다 49% 늘었고, 역대 5월 평균치 1천991건과 비교하면 34.5%가 많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1998년부터 화재 발생 건수를 관찰하고 있는데 올해 화재 발생 건수가 지난 2007년 5월 2천718건을 기록한 이후 14년만에 가장 많다고 밝혔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금광 개발과 농경지·목초지 확보를 위한 화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아마조니아 레가우'에서는 지난달 1천200㎢에 달하는 면적이 파괴됐다.

환경 문제를 둘러싸고 국내외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정책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화상으로 열린 기업인 포럼에서 "브라질 전체 국토의 27%만이 농축산업에 사용 중이고, 아마존 열대우림 생태계의 84%가 보존되고 있다"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마조니아 레가우’는 브라질 국토의 59%를 차지하며, 전체 27개 주 가운데 8개 주에 걸쳐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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