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유명인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NBC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호스트로 발탁됐다.

이 같은 소식은 24일 머스크가 CEO로 있는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우주선이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한 직후 나왔다.

머스크는 24일(현지 시각) 트위터로 “5월 8일 SNL을 진행하게 됐다”고 알렸다.

머스크는 이 ‘깜짝뉴스'를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엔데버’가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착하고 나서 수 시간이 지난 후에 올렸다.

SNL 공식 트위터 계정도 머스크가 5월 8일 SNL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게스트로는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출연한다.

머스크가 예능프로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코미디쇼에 출연,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 주는 등 여러 차례 쇼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출연했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계인사가 SNL 호스트를 맡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드문 일이라고 소개했다.

연예계가 아니라 기업인·정치인이 SNL 진행자로 나선 전례는 드물다. 1990년에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구단주였던 조지 스타인브레너, 1996년에는 출판계 거물 스티브 포브스가 SNL을 진행했다.

앞서 199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스티브 포브스가 선거 운동의 일환으로 SNL 진행을 맡은 적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5년 SNL 호스트를 맡았었다. 그 역시 당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상태였다.

WSJ은 이같은 사실을 소개하며 머스크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전했다.

사진 일론머스크 트위터

저작권자 © 뉴스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