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만에 900명대로 떨어졌지만 누적 확진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섰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67명 늘어 누적 6만740명이다.

전날(1천50명)보다 83명 적은 수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한달 반이 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41명→1천132명→970명→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을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4일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94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65명, 경기 219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64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72명, 강원 36명, 울산 35명, 대구 32명, 충북과 경북, 경남 각각 22명, 충남 17명, 전북 11명, 제주 9명, 광주 8명, 대전 6명, 전남 5명 등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중랑구 교회와 관련해 교인 등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강원 동해·강릉 병원 관련해선 총 14명이, 대구 수성구 용역업체 사례에서는 총 13명이 감염됐다.

아울러 울산 중구 선교단체와 관련해 교인 12명이 확진됐고, 전남 광양시 교회와 전남 종교인 모임 사례에서는 각각 10명,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동부구치소(누적 792명),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190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105명),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76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은 13명이다. 13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폴란드·우크라이나 각 3명, 멕시코·미얀마·필리핀 각 2명, 우즈베키스탄·슬로바키아·이라크·러시아·인도·키르기스스탄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 누적 9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많은 34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836명 늘어 누적 4만2천271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0명 늘어 1만7천56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21만3천880건으로, 이 가운데 398만2천80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7만3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내년 1월 3일 전에 거리두기를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3단계로 격상되면 '방역'이 최우선시되는 만큼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전국적으로 202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공공서비스 이용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는 그만큼 커진다.

저작권자 © 뉴스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