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과 이탈리아, 덴마크 등 변종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NHK는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일본 후생노동상이 25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종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변종 코로나 감염자 5명은 10세 미만부터 60대 사이의 남녀로, 2명은 일본 하네다 공항, 3명은 간사이 공항을 통해 지난 21일 입국했다.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이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변종으로 드러났다.

감염자 중 4명은 무증상이고, 1명은 권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후생 노동성은 전했다.

일본 보건당국은 감염자 5명을 모두 격리 조치하고,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독일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종 감염자가 나왔다.

26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인자는 3천831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5천265명으로 늘었다.

전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東京都) 884명, 가나가와(神奈川)현 466명, 사이타마(埼玉)현 298명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3명 늘어 3천199명이 됐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았다.

사진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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