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코로나 산발 감염이 속출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230명 늘어난 2만8998명(해외유입 4194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이후 나흘 연속으로 2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2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 감염자는 전날(193명)보다 9명 증가하며 지난 9월 2일 이후 76일 만에 200명을 넘은 동시에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발생을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87명, 경기 38명, 인천 12명으로 수도권에서 137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광주 18명, 전남 16명, 강원 13명, 충남 9명, 경북·경남 3명, 대구 2명, 대전 1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수원대 미술대학원-동아리(누적 14명), 경기 고양시 소재 백화점(9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19명), 전남 순천시의 한 음식점(6명), 충북 음성군 벧엘기도원(10명) 등 전국 곳곳에 걸쳐 있다.

이외에도 서울 동작구 카페(21명), 강서구 소재 병원(17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11명), 강원지역 교장 연수 프로그램(18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29명) 등의 산발적 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 30명보다 2명 줄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1명으로 총 2만5860명(89.18%)이 격리해제돼, 현재 264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60명이며,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494명(치명률 1.70%)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일단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 0시를 기해 1.5단계로 격상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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