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3명 늘어 누적 2만8천76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208명)보다 15명 늘어 사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경북,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속출한데 따른 영향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2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23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193명, 해외 입국자는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76명보다 17명 증가하며 200명에 육박했으며 지난 11일 이후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들어 의료기관·요양시설뿐 아니라 직장, 카페, 지하철역, 사우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여기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9명, 경기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2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이 13명, 전남 10명, 충남 6명, 광주·경남 각 4명, 충북 3명, 대전 2명, 세종·전북·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65명), 용산구 국군복지단(19명), 강남구 역삼역(31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5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발견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누적 6명), 인제군 지인모임(29명), 강원지역 교장 연수프로그램(16명), 충남 서산 군부대(9명), 아산 직장(49명), 광주 전남대병원(8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25명)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에 ‘예비 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총 55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