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3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영자가 353명이 늘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후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 감염자를 포함해 3천841명이 됐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지난달 31일∼이달 2일 사흘 동안 200명대를 유지하다 3일 300명대로 올라섰다.

일본의 일일 확진자는 3월31일 242명, 4월1일 266명, 4월2일 276명으로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서며 연일 증가하고 있다.

또 이날 도쿄에서 2명, 에히메현과 후쿠오카현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7명이 됐으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까지 합치면 총 88명이 된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 도쿄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도쿄에선 이날 확진자 89명이 추가됐다.

일본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 3124명으로 집계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712명)는 제외한 국내 감염자만 반영한 수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까지 더할 경우 누적 확진자는 3836명으로 4000명에 육박하게 된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도쿄도가 773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부가 346명으로 2위다. 이어 지바현 210명, 가나가와현 217명, 아이치현 202명, 홋카이도 190명, 효고현 175명 등의 순이다.

3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88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후생노동성은 집계에 따르면 3일 현재 중증 감염자는 73명, 증상이 개선해 퇴원한 이들은 1천1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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