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 아기별이 고요한 호수로 퐁당퐁당 뛰어든다’

 
 

“밤 하늘 아기별이/ 고요한 호수로/ 퐁당퐁당 뛰어든다/ 잔별을 담느라/ 찰랑찰랑 소란한 물가/ 깊은 밤/ 물안개 사이로/ 하나 둘 피어나는/ 무더기 꽃별”

수원시가 개최한 ‘제14회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공모’에서 일반부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원천 호수’다.

수원시는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4회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시상식을 열고, ‘원천 호수’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승해(수원 팔달구), ‘소라’로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받은 박민하(영일초 4학년)양 등 입상자 30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또 재능 기부에 참여한 지역 문인 10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지난 9월 ‘행복한 나눔의 도시, 따뜻한 소통’을 주제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할 창작시를 공모했다. 응모작품 수는 청소년부 202편, 일반부 57편이었다. 심사를 거쳐 청소년부 20편, 일반부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청소년부는 최우수 1편 우수 7편, 장려 12편, 일반부는 최우수 1편, 우수 3편, 장려 6편이다.

지역 문인의 재능기부작 10편을 포함한 40편의 시는 12월 중 시내 버스정류장 80곳(작품당 2곳)에 게시될 예정이다.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분야별 정보→시민참여’ 탭에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을 선택해 게시 작품을 볼 수 있다.

수원시가 2013년 7월 시작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사업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 시민들의 창작시를 게시하는 것이다. 매년 상·하반기 2차례 공모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뉴스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