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지능형 CCTV’가 학습할 영상자료를 만든다.

지능형 CCTV는 카메라에 포착된 사람의 수상한 행동(이상 행동)을 인공지능과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다. 범죄·화재 등 위험이 감지되면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즉시 알려 골든타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수원시는 7일 도시안전통합센터 대회의실에서 수원남부경찰서, ㈜마인즈랩과 ‘이상행동 CCTV 영상 AI(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이 학습할 영상자료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3월 수원시는 ㈜마인즈랩과 협력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올 연말까지 국비 18억 원, 시비 1억 2000만 원, 자부담(㈜마인즈랩) 4억 8000만 원 등 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해 학습영상자료를 개발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건·사고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이상행동 표준모델을 제시한다. ㈜마인즈랩은 제시된 모델에 맞는 영상을 수집·촬영해, 인공지능이 학습할 영상자료를 만든다.

수원시는 ㈜마인즈랩의 영상 촬영을 위한 시나리오 작성을 돕고, 완성된 영상 자료를 적용할 수 있는 시험 공간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이영돈 수원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백운석 제2부시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시 곳곳에 지능형 CCTV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지능형 CCTV를 활용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기준 수원시에 설치된 CCTV는 9663대(3251개소)에 이른다. ‘생활방범용’이 6614대로 가장 많고, ‘공원안전’ 1612대, ‘어린이 보호구역’ 754대, ‘도로방범’ 194대, ‘산불감시 등 기타’ 489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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