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지킴이 황사모 밴드 대표인 김형남씨가 강원도 산불 진화의 공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돌린 글을 SNS에 올려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해명에 나섰다.

김형남 대표는 8일 자료를 통해 "최근 블로그 글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저는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이 꼰대처럼 뒷짐지고 있을때, 황교안 대표님은 가장 먼저 산불현장을 방문했고, 문재인, 이낙연 총리는 늑장방문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공교롭게도 대표님이 가시자 (소방관님들의 노력으로) 주불도 진화되고, 바람도 잦아 들고 있다고 썼다."라 말했다.

그는 "그런데, 언론이 저의 글의 행간은 무시하고 침소봉대해서 마치 김일성이 솔방울로 폭탄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장 보도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제가 산불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사실은 명백하다. 황교안 대표는 새벽 5시에 산불현장을 찾았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을 했나?"라 물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문재인의 5시를 궁금해 하고 있다. 그것을 덮기 위한 댓글플레이, 언론플레이로 잠시 여론을 호도할지는 모르지만 영원히 진실을 덮을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여권 지지자들이 인신공격을 하는 소재중 하나가 바로 '국민의당 김형남 부대변인', '박근혜아바타 황교안, 대선불출마로 책임 마무리하라'라는 논평이다"라 주장했다.

그는 "맞다! 과거 국민의당 부대변인 시절, '박근혜 아바타'라고 공격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자유한국당 당원인 저는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아바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도 엄연한 사실"이라 덧붙였다.

김 밴드 대표는 "당시 저는 국민의당 부대변인이었고, 황교안 대표님은 대통령권한대행이었다. 각자 자신이 몸담은 조직에서 직무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 어떻게 해서 '박근혜 아바타'라고 공격했던 김형남이 황교안 대표를 지지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에 대해 블로그에 7가지로 정리해서 올린 바 있다"면서 "그중 두번째 항목에는 '정치멘토가 반미좌파 김현장씨라는 점도 좋다. 자신과 다른 인생 역정, 다른 가치를 가진 사람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열린 정치인 황교안이 매력적이다.'라고 썼듯이, 적이라도 동지로 만드는 황교안 대표의 유비같은 용인술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남 밴드 대표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에서 지난 총선엔 손혜원을, 이번엔 탁현민을 홍보소통위원장으로 전면에 내세운다고 한다. 적이지만 그들은 그 분야에 기발한 인재들이다"며 "스펙이나 연줄이나 뺏지에 집착하면 숨은 좋은 인재는 찾지 못할 것이다. 저는 사북의 탄광촌 광부의 아들이다. '박근혜 아바타'라고 공격했던 광부의 아들 김형남까지도 품는 황교안 대표님의 열린 리더십, 포용의 리더십이라면, 천하에 숨은 좋은 인재들도 모여 들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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