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활동가-청년정치인간 연대

 
 

지난 23일, 고양시의 한 카페에서 청소년 노동을 주제로 청소년활동 가들과 청년정치인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고양시 최초로 청소년 당사자들이 추진하는 ‘일하는청소년연대 준비위원회’와 ‘경기도 의회 신정현 의원’은 청소년 노동운동의 활성화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청소년 노동자 간의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 등에 대하여 토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일하는청소년연대 권혁진 준비위원장은 “우리가 현재 특성화고를 다니고 있는 것도 아니고, 노동자로 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성을 갖고 노동하는 청소년들을 대변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목 소리가 있다.”며 비당사자운동의 어려움을 말했다.

준비위 강신정 홍보팀장도 “청소년의 노동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단체에 함께 하게 되었지만, 주위의 의견이 대부분 부정적이어서 힘들었다”며,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노동인권을 침해받고 있지만, 자신들이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기도의회 신정현 의원(더민주, 고양3)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당사자만이 어떤 문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당사자주의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이러한 편견이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공동으로 풀어나가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라며 경계했다. “특히 청소년과 청소년의 노동문제는 굉장히 중요한데, 해법은 세대간, 계층간 연대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나가는데 있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오늘 모임은 청소년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정치인과 청소년 활동가들이 연대하는 계기로 삼고, ‘일하는청소년연대’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를 주관한 고양청소년인권연합회 방재현 대표는 “이 자리는 정치인이 청소년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선・후배이자 시민으로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영역을 이해하고 격려하자는 차원에서 기획하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역내 정치인들과 청소년들이 수평적으로 마주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풀뿌리민주주의를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정현 의원은 경기도에서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프리랜서들의 실태파악과 대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 프리랜서 보호 및 권익 증진을 위한 조례」까지 입법예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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