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미세먼지 실시간 측정으로 안전한 실외수업 활동”

 
 

광명지역 5개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및 알림판이 설치되어, 실시간 으로 측정된 학교 현장의 대기환경 정보를 학생과 교사에게 알려주게 된다. 광명북초, 광덕초, 광성초 등 3개 학교에는 설치가 완료되었고, 광일초와 광명남초 등 2개소에도 3월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학교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기는 국립환경과학원 성능평과를 통과한 환경부 미세먼지 성능인증제도 1등급 제품으로 1분 단위로 주변의 대기질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정보는 학교 외벽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즉시 표출되고, 누적되어 빅데이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 학생들의 실외활동에 학교와 학부모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 학교현장의 미세먼지를 수시로 체크하게 되면 학생안전과 학사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 설치된 학교의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하던 중 전광판에 미세먼지 나쁨이나 매우나쁨으로 농도가 바뀌는 경우, 즉시 실내체육관 으로 이동하거나 교실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예산을 확보한 경기도의회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민주, 광명2)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2017년도에는 도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는 토대를 마련하였고, 교육감 대상 5분 발언을 통해 ‘미세먼지예방시범학교에 미세먼지 측정-알림 시스템 설치’를 건의하였다.


그러나 교육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고, 이번 미세 먼지 측정기-알림판은 2018년 경기도청 예산 일부가 집행부 부동의로 보류되다, 10대 도의회와 민선7기 집행부간 합의에 의해 교육청으로 전출되어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18년도에도 정 위원장은 하교 시에 기상변화로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된 경우,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채 등교한 초중고 학생들에게 각 학교의 학급에서 마스크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만약 예산문제로 어려운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라도 실시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여태껏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미세먼지가 재난으로 규정 될 만큼 역대급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현재, 1년 전부터 교육청이 정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준비했다면 미세 먼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었을 것으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정 위원장은 “경기도에 설치된 대기질 측정소가 97개소로 계속 확충 되고 있으나, 시시각각 변화는 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하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동네, 우리 학교의 미세먼지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여 아이들이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교육청에 제안했던, 학교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정책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며, “경기도주식회사와 연계하여 맞춤형 마스크를 도입하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그는 앞으로 5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의 효과와 만족도를 경기도, 도교육청과 함께 면밀히 분석하여, 도내 모든 초등 학교에 보급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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