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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졸 신입 공채 모집 시작…상반기 채용 5000명 넘을 듯
김유정 기자  |  powerma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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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3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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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들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시작했다. 지난해 발표한 3년간 4만명 고용 계획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5000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은 이날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원서접수 마감일은 19일이다. 이른바 '삼성 고시'로 불리는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는 다음 달 14일 전국 5개 지역과 해외 2개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4~5월에 예정된 면접과 건강검진까지 거친 지원자들은 7~8월 중 입사하게 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날 전자계열사들을 시작으로 12일부터는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화재·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의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13일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제일기획·에스원 등 기타 계열사들이 원서 접수를 한다. 접수 기한은 모두 19일까지다.

모집 직무는 계열사별로 상이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직(설계)·안전관리직·경영지원 직군에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서는 조경시공·코스관리·경영지원 직군에서 각각 신입직을 모집한다.

대졸 신입사원(3급)과 동시에 인턴 모집도 이루어진다. 삼성전기는 연구개발직·영업마케팅직·경영지원직에서 신입사원, 연구개발직에서 인턴사원을, 삼성카드는 마케팅·디지털·제휴영업 직무에서 인턴을 선발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 3년간 고용 규모를 2만~2만5000명 수준으로 잡았지만, 다시 최대 2만명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늘어나는 2만여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 계열사가 나누어 담당한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3년간 4만명 고용 계획은 올해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명 선으로, 그중 상반기에 최소 절반가량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계열사 가운데에서는 통상적으로 삼성전자가 전체 채용 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해 왔지만 반도체가 속해 있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채용은 올해 일부 축소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으로만 4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2018년 4분기 실적은 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불황기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국내투자액 130조원 중 반도체 분야에서만 평택 2라인(30조원)과 3·4라인 증설에 100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대외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추가적 증설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신규 팹 건설 기반으로 설비투자 비중은 감소하고 인프라 비중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연세대학교에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대학가 채용설명회에 돌입한 바 있다. 오는 14일에도 건국대학교에서 DS 부문의 채용상담회에 설명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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