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매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TV 건강 프로그램에서 매스틱의 효과를 조명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많은 기업에서도 매스틱 검을 활용한 분말 형태의 매스틱 가루를 판매하는 등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 그러나 겉보기엔 똑같은 가루임에도 함량(적게는 4% 많게는 60%)에 따라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매스틱 가루 함량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스틱은 원체 소량 생산되는 물질로, 원료 자체가 굉장히 고가다. g당으로 비교해보아도 금보다 더 비싸다. 따라서, 비용 문제로 인해 가루에 많은 양의 매스틱을 넣기에는 한계가 있다.
두번째는 매스틱의 성질이다. 매스틱은 서로 엉겨붙는 검 성질이 있다. 따라서, 가루로 만들면 보관 시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 다른 여러 성분을 넣어 분말이 엉겨붙지 않게 하는데, 최대 40% 이상 다른 성분을 넣어야 매스틱이 서로 엉겨 붙지 않는다. 대부분의 매스틱 함량이 최대 60%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지만, 다른 성분이 섞여 있다 보니, 효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국내 매스틱 제품 중 유일하게 매스틱 함량이 100% 제품은 매스틱 오일이다. 매스틱이 의약품으로 구분된 유럽이나 미국은 비용 문제로 인해 퓨어 오일 형태의 매스틱을 다른 식품이나 약품에 섞어 사용한다.
다만, 오일 형태의 매스틱의 경우 가루보다 흡수는 잘 되지만, 솔향과 쓴맛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매스틱은 소량만 섭취해도 그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위장장애를 겪는 사람이라면 기호에 따라 고함량을 원한다면 매스틱 오일을, 맛이 부담된다면 가루를 섭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