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틱은 그리스 키오스 섬에서만 자생하는 피스타치아 렌티쿠스 나무에서 채취된 수액 추출물이다. 5000여년 전부터 그리스 사람들이 건강식품으로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자일리톨, 프로폴리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항생물질에 속한다.

국내에서도 매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TV 건강 프로그램에서 매스틱의 효과를 조명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많은 기업에서도 매스틱 검을 활용한 분말 형태의 매스틱 가루를 판매하는 등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 그러나 겉보기엔 똑같은 가루임에도 함량(적게는 4% 많게는 60%)에 따라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매스틱 가루 함량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스틱은 원체 소량 생산되는 물질로, 원료 자체가 굉장히 고가다. g당으로 비교해보아도 금보다 더 비싸다. 따라서, 비용 문제로 인해 가루에 많은 양의 매스틱을 넣기에는 한계가 있다.

두번째는 매스틱의 성질이다. 매스틱은 서로 엉겨붙는 검 성질이 있다. 따라서, 가루로 만들면 보관 시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 다른 여러 성분을 넣어 분말이 엉겨붙지 않게 하는데, 최대 40% 이상 다른 성분을 넣어야 매스틱이 서로 엉겨 붙지 않는다. 대부분의 매스틱 함량이 최대 60%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지만, 다른 성분이 섞여 있다 보니, 효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국내 매스틱 제품 중 유일하게 매스틱 함량이 100% 제품은 매스틱 오일이다. 매스틱이 의약품으로 구분된 유럽이나 미국은 비용 문제로 인해 퓨어 오일 형태의 매스틱을 다른 식품이나 약품에 섞어 사용한다.

다만, 오일 형태의 매스틱의 경우 가루보다 흡수는 잘 되지만, 솔향과 쓴맛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매스틱은 소량만 섭취해도 그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위장장애를 겪는 사람이라면 기호에 따라 고함량을 원한다면 매스틱 오일을, 맛이 부담된다면 가루를 섭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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