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의원(42)은 새누리당 시절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52)과 설전을 벌여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바 있다.
2016년 전희경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로를 비난하며 '온라인 신경전'을 벌였지만 전 의원이 사과하고 표 의원이 쿨하게 받아들였다.
표창원 의원은 2016년 9월 21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이 어느새 '마녀왕국'이 되어 있는 듯. 국정 전반에 불합리와 비상식이 넘치고 예측 불가능한 혼돈, 무법과 일방적 폭압"이라며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으로부터 해당 글을 전달받은 전희경 의원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트윗을 왜 보내느냐. 옆자리이니까 확 패버리라고? 지금 주 차뿌까(차 버릴까)"라고 답했고, 이런 사실이 촬영돼 알려졌다.
이를 알게 된 표 의원은 다시 자신의 SNS에 "제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이런 생각을…"이라며 "경찰 국회 경비대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야 하나"라며 전 의원을 비꼬는 글을 다시 올려 맞받았다.
한편 자유한국당 안상수 한국당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정론관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원·전희경 의원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등 5명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압축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전희경 의원에 대해 "다양한 보수 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바탕으로 20대 국회에 진출해 한국당의 우파적 가치와 정체성을 수호하는 데 강력히 투쟁해왔다"며 "한국당이 정통 보수 우파의 총본산으로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동맹 등 핵심적 가치를 지켜나가는데 막중한 역할을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의원총회 논의 등을 거쳐 이번 주말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한 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