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가 16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제2기 시민협의회는 12개 분과, 240명 위원으로 구성된다. 제1기 시민협의회(9개 분과 119명)보다 분과는 3개(여성·청년·도시계획분과 신설), 위원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제1기 수원시민협의회가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반 조성, 화성시와 상생발전에 중점을 뒀다면, 제2기 수원시민협의회는 국방부가 군공항이전 사업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압박할 예정이다.

또 화성지역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단체와 연대해 민과 관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며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 의원, 수원시민협의회·화성지역 군공항이전 찬성단체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제1기 시민협의회 활동 경과보고, 위촉장 수여, 군공항 이전 결의문 낭독 등으로 이어졌다. 결의문에는 군공항 이전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방부·경기도·화성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2015년 5월 19일 출범한 제1기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는 화성시민 대상 군공항 이전사업 홍보 캠페인, 열린 강연회, 광화문1번가 국민마이크 in 수원, 벤치마킹, 역량 강화 교육, 1인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군공항 이전사업의 기반을 조성했다.

장성근 시민협의회 회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민협의회 위원, 화성지역 찬성단체와 힘을 합쳐 군공항 이전사업을 완수하겠다”면서 “수원화성 군공항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던 군공항 주변 수원시·화성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화성 군공항이전 사업에 국방부와 중앙정부가 나서고 경기도가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더 발전된 수원시·화성시를 만든다는 믿음을 갖고, 열정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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