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선 전 시의원과 함께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 왔어요. 일을 정말 꼼꼼히 합니다. 당보다 인물을 보고 뽑아 주십시오!”

윤경선 민중당 수원시의원 후보가 살고 있는 금곡동 LG빌리지 1단지 경로당 김대식 회장의 축사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장 앞자리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다 차지하고 있었다. 수원의 진보아이콘으로 통하는 윤경선 후보를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금곡동 득표에선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윤 후보.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새로 편입된 당수동, 입북동 분위기는 어떨까? 윤 후보는 ‘윤풍’이 불고 있다는 한 주민의 얘기를 전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2인 선거구라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윤 후보는 “고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며 환한 웃음으로 받아쳤다.

4월 29일 오후 금곡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 후보를 만났다. 그가 출마한 선거구는 2인 선거구로 금곡동, 당수동, 입북동이다.

윤경선 후보는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금곡 엘리빌리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칠보산청소년방과후지역아동센터 대표, 수원마더센터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8대 수원시의원(민주노동당)을 역임했다. 경기도청 여성정책국 근무, 서울성수여중 교사, 경희대 후마니스타스칼리지 강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이제 선거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특별히 느낀 점이 있다면?

매일이 특별함의 연속이다. 특히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방자치와 그간 운영된 제도적 장치들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체감한다.

실질적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많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묵혀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길을 찾는 주민들과 얘기해보면 된다. 그 속에서 금방 할 일을 찾고 방안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나와 민중당이 표방하는 ‘진보시의원’의 근간이기도 하다.

- 시의원이 아니면서도 많은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얘기해 달라.

현역 시의원 시절 수원전투비행장(수원군공항) 이전을 위해 주민들과 손 맞잡고 줄기차게 싸웠다. 2010년 58표 차로 아쉽게 낙선한 후, 오히려 그때의 경험들이 이후의 활동에서 시의원 시절보다 더 큰 추진력으로 발동되었다.

그렇게 될 일, 안 될 일 가리지 않고 주민들과 힘 모아 비행장 이전과 수인선 지하화를 성사시켰다.

숙곡리 광역화장장 역시 그런 맥락으로 현재진행형이다. 주민들과 같은 뜻이라고 외쳤던, 국회의원을 위시한 모든 정치인들 지금은 어떤가? 광역화장장은 절차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가당찮은 계획이다.

윤경선은 지금껏 해왔듯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다.

 
 
- 금곡동에선 부동의 1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수동, 입북동 상황은 어떤가?

얼마 전 아는 분이 “윤경선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 당수동, 입북동에서 ‘윤풍’이 분다”는 얘기를 하셨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 지금 정세에 맞게, 확실히 일할 사람으로 윤경선을 거론한다는 것이다.

당수중 조기개교와 입북중 신설 등 많은 과제가 쌓인 지역 특성상 더 그러할 수 있다. 아마도 내가 그간 해왔던 일들과 삶의 길이, 말만 하는 정치인과 다르다는 인식을 주는 게 아닌가 싶다.

- 2인 선거구라 어렵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다.

고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지만(웃음), 처음엔 아쉬움이 있었다. 분명 전체적으로 3, 4인 선거구로의 확대 조짐이 있지 않았나?

그런데 여러 달 쉬지 않고 현장을 누비다 보니 오히려 강한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살고 또 잘 아는 금곡동, 서수원에서도 가장 할 일이 많은 당수동, 입북동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게다가 이 지역 내에선 ‘윤경선’이라는 이름 자체가 ‘깨끗하고 능력 있는 인물’이더라. 그간 동고동락했던 주민들의 변함 없는 지지와 응원은 말할 것도 없고…. 감사한 일이다.

- 대표공약 몇 가지만 말씀해 달라.

하나, 숙곡리 광역화장장 부지 원점 재검토. 둘, 당수중 조기개교, 입북중 신설. 그리고 금곡도서관과 당수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이다. 교통으로는 당수로 조기 확장과 호매실IC 확장이 있다.

모두 쉽지 않지만, 이미 모든 공약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해 실행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당선과 동시에 즉각 추진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각오 한말씀.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 큰 이슈 속에 지역 현안들이 부각될 틈이 없다. 물론 정세의 전환은 대단하지만, 우리 하루가 내가 사는 동네에서 시작되는 것도 사실이다.

시의원은 우리 일상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생각보다 큰 권한과 힘이 있다. 4년간 시의원을 하며 적잖은 일을 했지만 또 아쉬움도 있다.

그 뒤 주민들과 함께 풀뿌리정치를 해오며 그 아쉬움까지 모두 해소할 능력과 의지를 얻었다. 금곡동, 당수동, 입북동 주민들을 위해 수원시 최고의 진보시의원이 되겠다.

주민 여러분, 윤경선을 지지해 주십시오!

*홍재언론인협회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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