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중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 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8분경 순천시 왕지동의 2층 규모 경량철골 조립식 건물에서 불이 나 1층 상가 3곳과 2층 주택을 모두 태우고 1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자녀 2명은 연기를 흡입해 숨진 채 발견됐고, A씨 부부는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됐으나 아내는 치료 도중 결국 사망했다.

이들 가족은 소방관이 구조를 위해 진입할 당시 2층 주택 내부 화장실에 대피해 있었으나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불이 나자 B씨가 신고를 했고 가족들은 구조를 받기 위해 주택 화장실로 대피해 있었지만 소방대가 도착할 당시 천정이 붕괴되고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인명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

불은 1층 상가를 대부분 태우고, 2층 주택 일부를 태운 채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A씨 부부는 3년 전부터 건물 1층에서 초밥 전문 일식당을 운영하며 2층 주택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A씨의 식당은 순천법원과 조례호수공원 일대의 '동네맛집'으로 이름난 곳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계단 옆 식자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의식이 돌아온 A씨가 안정을 취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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