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김은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 3차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이미 앞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 1차전 점수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클로이 김은 하프파이프 결선 3차전에서 98.25점을 획득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결선 3차에서 세 바퀴 회전 (1080도) 회전을 두 차례 연속으로 성공했다.
클로이 김은 이날 마지막 결승 1차전 경기에서 12번째 순서로 경기를 치러 안정적인 회전으로 93.75점을 받아 1위를 예약했다.
2000년 4월 23일에 태어난 클로이 김은 만 18세도 되지 않아 올림픽 정상에 올라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켈리 클라크(미국)의 18세 6개월이었다.
2016년 US 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 바퀴 회전(1080도)을 연속 성공하면서 사상 첫 100점을 기록했다.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면서 이번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타임'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명'에 클로이 김을 선정하는 등 클로이 김은 평창올림픽에서 언론과 팬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