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깨끗한 나라'가 자사제품 생리대의 독성 부작용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전 제품 환불 조치에 나섰다.

깨끗한 나라는 23일 "오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깨끗한 나라는 공식 홈페이지에 "제품과 제기되는 부작용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환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환불 신청은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할 수 있으며 환불 절차는 깨끗한 나라 고객지원센터(080-082-2100)나 릴리안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된다.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28일 오후 2시부터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에서 환불 신청을 하면 구매시기나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원활한 환불 조치에 필요한 내부 시스템 정비 등으로 2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후속 대응이 늦어진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깨끗한나라는 최근 1년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생리양이 줄거나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등의 불만사례가 잇따라 제기되자 제품 안전성 검증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스스로 조사를 의뢰했다.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28일 오후 2시부터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에서 환불 신청을 하면 구매시기나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깨끗한나라의 자체 안전성 검사와 별개로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착수했다. 깨끗한나라는 식약처의 검사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최근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례가 잇따르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품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식약처는 최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에 따라 8월 내에 해당 물품을 수거하고 9월에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릴리안 생리대를 쓴 후 생리 양이 줄어들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또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겼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처럼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부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늘어가자 깨끗한나라 측은 릴리안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제품의 전 성분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환불이나 리콜 요청에 "개봉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교환만 가능할 뿐 환불·리콜은 진행되지 않는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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