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28)이 최근 불거진 '커피스미스 대표'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김정민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정말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용기 내서 더 열심히 할게요. 나를 믿어주고 용기 내준 언니에게도,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정민은 이날 "내 자식. 내 피같은 아이. 힘이 되어 주면 좋겠는데... 나를 믿어준다면 이걸 같이 올려주길 바랍니다. 힘이 될겁니다. 널리알려 주세요"라는 소속사 대표 홍준화 씨의 글을 공유하며 짧은 글로 심경을 고백한 것이다.

지난 11일 커피스미스 손태영(48) 대표가 여성 연예인 A 씨와 헤어진 뒤 교제 당시 썼던 돈 중 1억 원을 돌려달라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해당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자 연예인 김모(28)씨와 사귀던 중 김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씨는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나는 홍보효과가 있어 사업에 도움될 것이고 재력가로 소문나니 나쁠 것도 없다"며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전화기 꺼놓고 자고" 등의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손 씨의 요구에 1억 6000만 원을 보냈으며 시계 2개와 귀금속 3점, 가전제품 3개, 구두와 가방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차례에 걸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이후에도 자신이 선물했던 가구와 현금 10억 원을 요구했고 김 씨는 결국 지난 4월 손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조사 결과 손씨가 협박용으로 말한 동영상은 실제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정민이 협박 혐의의 피해자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지만 김정민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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