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헌(38)의 부인이 여섯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지헌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린다"며 "저희 부부에게 여섯째 아이가 생겼다. 부디 축하해주시길 바란다"며 8주된 태아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지헌은 "여섯째야말로 아내의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고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은 그런 아내의 헌신에 마음이 어려웠지만, 그 깊은 마음을 이제는 존중하기로 했다"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박지헌은 "이 모든 게 이미 세상에는 너무 공감받을 수 없는 삶이기도 하고 뭔가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에 우리는 이 여섯째 아이 소식을 어떻게 전할지 더 조심스럽고 계속 어려웠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주는 저희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모든 가족들이 참 많이 놀랍고 혼란스러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지금은 서로 통화하고 웃어 넘기고 모두 아무렇지 않다"라 말했다.

그는 "그러던 중 오늘 아침 아내가 아이 소식을 지금 바로 알리는 게 맞을듯 하다며 다 내려놓고 지켜보자며 저에게 글을 부탁했다"며 "아내의 삶이 세상과는 많이 다르게 보일 순 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아내에게 응원의 마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지헌은 특히 "아내는 지금도 저를 위로하고 그냥 더 잘 살자며 웃어내는 참크고 넉넉한 마음의 여자"라며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의 진심과 좋은 모습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 귀한 아이들 올바른 양육과 사랑으로 잘 키워낼 테니 정말 진심 어린 관심이라면 부디 자세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헌은 끝으로 "이제 저희 부부는 더 아이들에게 집중하겠다"면서 "서로 더 협력하고 더 열심히 희생해서 그래서 더 행복해지는 그런 삶을 꼭 잘 살아내겠다"고 전했다.

2004년 V.O.S로 데뷔한 박지헌은 학창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함께 살아왔지만 데뷔 당시 아내와 아이의 존재를 숨겨오다 이후 모든 사실을 공개했고, 2010년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2014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다섯 아이의 아빠다.

한편 박지헌은 최근 SNS에서 아내에 대해 과한 농담으로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박지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저녁은 아내와 단둘이 데이트. 노메이크업에 똥색 옷 입고 나온 아내에게 차라리 얼굴 처박고 반성하고 있으라 했다"고 적었다.

외식자리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서 박지헌의 아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식탁을 바라보고 있다.

박지헌은 또 아내와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못생긴 아내 때문에 사진 고르기 어렵다니까. 못 생긴 거 올리면 죽여버린대요. 간신히 한 장 건졌네요. 아내랑 사진 찍기 매번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아내에게 셀카 레슨 좀, 셀카 못 찍어서 더 사랑스러운”"등의 태그를 남겼지만, 해당 발언은 의도와 다르게 '아내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지적과 함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박지헌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농담은 주의해서 하겠다. 아내는 저한테 더 심한 말도 한다. 저한테 맨날 저리 꺼지라고 욕도 하고 그러지만, 매일 한 시간 이상 서로의 하루를 대화하고 여전히 서로 엄청 사랑한다"며 "(아내는) 중학교 3학년 때는 친구였고 현재 25년 지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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